Two tracks_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하나의 노래, 두명의 가수

'노래가 사라져가는 시대의 노래'


어렸을 때, '유리가면' 이라는 만화책에서 한 역할을 서로 다르게 연기하는 두 배우 이야기를 읽었어요.

그것은 매회 마음을 설레게 했고 결국 그것은 경합이 아닌 예술의 본질같았습니다.

우리가 살아가며 혼잣말처럼 흥얼거리는 노래는 가수의 것이 아니라 이미 자신의 노래가 된 것이죠.

그렇게 보편적이지만 각자 빚어낸 삶의 그릇에 담기는 배경음악.

그런 노래가 되어 여러분의 귀와 입과 가슴까지 걸어가고 싶습니다.



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?

사랑은, 세로같아

사라진게 아니라

그 시절에 그대로 살아있는.


왜 미술관 가보면 작가의 연대기 있잖아?

그런거 아닐까.


'기억 속에 점을 찍듯 , 자리마다 남은 사랑의 기록'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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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승환 '연대기'


멀리 웃고 있는 모습 그대로

가지지 않아도

충분히 행복한 그것

그런게 사랑일지도 몰라


언젠가 이유 없이 외로운 밤

달빛에 아침까지 뒤척일 때

꿈처럼 스며드는 사람

그런 사랑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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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필순 '연대기'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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